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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부상담 : 건강한 가족은 서로의 인격을 존중하는 가족(기독교적 관점)
  • 작성자 : 비움심리상담
  • 작성일 : 2017-06-14
  • 조회 : 1791

요셉은 마리아가 정혼한 후에 잉태한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가부장사회에서 정혼한 여자가 잉태하였다면 그 여자를 받아들일 남성은 그리 흔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은 마리아를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그는 마리아를 수치스럽게 하지 않고, 끝까지 정혼한 자로서의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신실한 사람이었습니다. 모든 것이 만족스러울 때 좋은 관계를 유지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습니다. 그러나 요셉과 마리아의 경우처럼 약혼자(부부)로서 가장 힘든 위기상황에서 서로 좋은 관계를 유지하기는 그리 쉽지 않습니다. 마리아 자신도 믿기 어려운 예수의 잉태를 요셉이 받아들였다는 것은 두 사람의 인격이 성숙하였음을 보여줍니다. 

그리고 예수를 성전에서 잃어버렸을 때 물론 부모로서 몹시 걱정하였지만 어린 예수가 부모와 떨어져 자기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집중하였다는 것은 부모가 과보호하지 않았음을 짐작할 수 있습니다. 또 예수가 부모에게 자신의 의견을 명료하게 펼치고, 마리아 역시 어린 예수의 말을 마음에 간직한 것으로 미루어 예수님과 부모님과의 관계는 건강한 부모자녀관계가 아니었을까 추측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예수가 성장하면서 하나님과 사람에게 더 사랑스러워졌다는 것은 신앙적으로 뿐만 아니라 모든 인간관계를 건강하게 맺을 능력이 예수에게 있었다는 것을 말해 줍니다. 가족체계론으로 본다면 예수는 부모와 건강한 사랑을 경험하고, 적절하게 분리하여 높은 자존감을 형성하였기 때문에 하나님의 큰 일을 감당할 수 있는 능력을 형성할 수 있었으리라 짐작할 수 있습니다. 

짧게나마 성서에 비추어 우리 가족의 문제들을 살펴보았습니다. 구약의 믿음의 조상들도 역기능적이었고, 때로 성숙한 모습을 보이지 못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러나 하나님께서는 구약시대에는 직접 혹은 천사들을 동원하여, 신약시대에는 성령으로 우리의 삶에 지속적으로, 적극적으로 개입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구약과 신약을 통하여 우리는 하나님의 개입하심과 우리를 돕고자 하는 손길들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천사들이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났듯이 우리를 돕는 손길들도 다양합니다. 또 우리 자신이 천사처럼 다양한 형태로 다른 사람을 돕는 역할을 할 수도 있습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하나님의 끊임없는 사랑의 손길을 믿고, 우리의 삶에 직접적으로 개입하시는 손길을 의지하여 변화하고자 할 때 우리는 더 이상 역기능적 가족의 굴레에 매이지 않고 우리의 문제를 다음 세대에 넘겨주는 잘못을 하지 않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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